회장인사말

대한사고개발학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심을 환영합니다.

대한사고개발학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학회라는 공간은 그 구성원들에게 대체불가능한 공유 활동의 맥락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낯설은 제한된 주제에 대해 고도의 전문성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는 이 협동의 장터에서, 우리는 그저 신명나게 배우고 나누고 성장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 사고의 본질과 그 효율성 향상 방안에 대한 전문적 지식에 목말라 해오던 한 교육심리학도로서, 저 스스로 본 학회가 그동안 마련해주었던 공유와 협력의 놀이터에서 얻었던 즐거움과 보람은 무척 큰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는 본 학회가 주관해온 여러 학술적 활동으로부터 가능했었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본 학회는 전문학술지인 『사고개발』 을 연 3회 발간하여, 창의력, 학습, 기억, 사고 및 문제해결 등 인간의 고등정신기능과 그 향상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하는 수준 높은 연구저작물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년 동안 『사고개발』 의 편집부 일을 책임지며, 스스로의 전문적 성장과 관련 연구자들과의 학술적 교류를 다져보는 귀한 경험을 누려보았습니다. 또한 본 학회는 매년 연차 학술대회를 열어왔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전망에 따른 인간 사고력과 창의성의 재음미 등 시의성 있는 관련 이슈들에 대한 기조강연이 다수의 관련 학술연구보고서의 발표 행사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이 또한 저로서는 왕성한 학술 활동의 통로로서, 행사의 기획과 다수 발표의 참여 등을 통해 학문적 생산과 공유의 실천이라는 내실을 개인적으로 거둬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간단치 않을 전문적 행사와 활동들이 삼십여 년의 세월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저희 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유 무형의 자산에 힘 입은 바가 큽니다. 지난 1990년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 연구자들 간의 학술적 공동체로 출발한 이래, 창립 당시의 주 멤버들이 여전한 관심과 열정으로 지금까지도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학회의 주요 활동과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참여와 구성 면에서 높은 개방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 모든 훈훈하고 충실했던 공동탐구의 학문적 맥락에의 노출로 많은 혜택을 입어 왔던 제가 이제는, 제 13대 회장으로서 이를 지키고 확장하는 일의 일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연스런 과정의 결과로 당연히 얻었던 회원으로서의 과실이, 사실은 선배 연구자들과 동료 학술인들이 오랜 세월 함께 제공해온 열정과 지혜의 결과였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 스스로 이 소망스런 결실의 비결을 진중하게 통찰하여, 회원 동지 여러분과 소통하며 이 내용이 보다 더 내실 있는 학문공동체 활동의 전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해봅니다.

 

2022.1.1.

제 13대 대한사고개발학회 회장 조 현 철 올림